그의 비상한 정신적 능력 때문에 그지없이 위험한 인물이 되고 말았어. 대학가에 그를 둘러싸고 험악한 소문이 퍼졌고, 결국 그는 쫓겨나다시피 교수직을 사임한 후 런던으로 내려와서 육군 코치로 자리잡았지. 세상에 알려진 것은 이 정도야. [주석 달린 셜록 홈즈/마지막 문제, 944쪽]
요컨대 모리아티는 교수로 재직하다가 험악한 소문이 퍼져 대학에서 쫓겨나고 육군 코치가 되었다. 그런데도 셜록도 그렇게 호칭했고 우리는 모두 그를 “교수”로 알고 있다. 이런 부분이 내가 제일 싫어하는 ‘한번 교수는 평생 교수’의 레벨링이 모리아티에게 적용된 사례다. 실력 없는 진중권이 동양대에서 독일어 좀 가르쳤다고 겸임교수면서 ‘교수’ 타이틀을 꿰찬 것과 비슷한 맥락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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