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집 안에는 가스등을 켜놓아서, 식탁보가 하얗게 빛나고 도자기와 금속 식기가 번들거렸다. 아직 식탁을 치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셜록 홈즈는 아침 내내 말없이 일련의 신문광고란에 계속 고개를 처박고 있었다. 그러다 이윽고 뭔가 찾기를 포기했지, 심드렁한 기분이 되어 내 글의 결함에 대해 일장 훈시를 하기에 이른 것이다. [주석 달린 셜록 홈즈/너도밤나무 저택, 507쪽]
홈즈가 뭔가 활자 중독 증상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아니면 신문광고 속에서도 범죄를 찾아내려는 집착이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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