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Anonymous – Folger Shakespeare Library- https://luna.folger.edu/luna/servlet/detail/FOLGERCM1~6~6~70916~105472:Svvetnam,-the-vvoman-hater,-arraign, Public Domain, Link
그가 여성을 혐오하는 것이나 새 친구 사귀기를 꺼려하는 것이 그의 삭막한 성격을 대변하는데, 피붙이에 대해 일체 입을 다무는 데 비하면 그것은 약과였다. 그래서 나는 그가 일가붙이 하나 없는 천애 고아라고 믿기에 이르렀다. [주석 달린 셜록 홈즈/그리스인 통역사, 845쪽]
이 인용 문구에서 “여성을 혐오하는 것”을 요즘 말로 미소지니(misogyny)라고 여기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 같다. 원문에는 “His aversion to women”이라고 되어 있는데, 굳이 따지만 사전적 의미의 “혐오”, “반감”보다는 “무관심”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그러한 이유로 결과적으로 후대의 마이너한 홈즈 팬들이 그와 왓슨 간의 동성애에 대한 즐거운 의혹을 제기할 정도로 독특한 홈즈의 성격에 대한 묘사로 여겨진다.
셜록 홈즈의 성관계에 대해 곧잘 토론을 벌이는 학자들의 견해는 전통적인 견해(홈즈가 아이린 애들러를 사랑했다)부터 기상천외한 견해(홈즈는 여자였다)까지 그 폭이 넓다. 래리 타운젠드의1 『셜록 홈즈의 성적 모험』(1971)에서는 셜록이 (그리고 마이크로프트와 왓슨까지도!) 성적으로 남성을 선호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장편소설 길이로 다루고 있다. [같은 책, 849쪽]
이 인용한 구절은 이 소설의 본문이 아닌 『주석 달린 셜록 홈즈』의 주석이다. 어쨌든 이 해석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으나 셜록이 여성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었다는 점, 코난 도일이 오스카 와일드와 특별한 우정 관계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결코 간과하기 어려운 해석이다. 그리고 주석에서 언급한 래리 타운젠드라는 인물이 셜록 홈즈의 성적인 입장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의 물꼬를 튼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