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의사 선생, 이제 할 일을 마쳤으니 즐길 시간이야. 샌드위치에 커피 한 잔 들고 나서 바이올린의 나라로 가자. 모든 것이 감미롭고 섬세하고 조화로운 곳, 장난 같은 수수께끼로 우리를 성가시게 하는 빨강머리 의뢰인들이 없는 곳으로.”[주석 달린 셜록 홈즈/빨강머리 연맹, 153쪽] 마음에 드는 구절이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일은 일인 법. 그 일을 어느 정도 해결한 후 먹을…
[작성자:] sherlockian
새벽에 하이볼을 즐기는 홈즈
이른 새벽에 베이커 스트리트에서 우리가 소다수를 탄 위스키 잔을 기울이고 앉아 있을 때 홈즈가 이야기를 풀어놓았다.[주석 달린 셜록 홈즈/빨강머리 연맹, 165쪽] 이 친구들도 새벽 위스키를 즐기는군. 그런데 거기에 소다수를 섞었다면 그건 하이볼인데? ð
홈즈의 자아비판
By Sidney Paget (1860-1908) – http://www.sshf.com/encyclopedia/index.php/The_Adventure_of_Silver_Blaze, Public Domain, Link “내가 그 경주마 주인인 로스 대령과 사건 담당자인 그레고리 경위에게 전보를 받은 것은 화요일 저녁이었어. 나더러 도와달라더군.” “화요일 저녁!” 내가 외쳤다. “지금은 목요일 오전이잖아. 아니 왜 어제 내려가지 않은 거야?” “그건 내 실수였어. 자네가 쓴 회고록으로만 나를 아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나는 훨씬 더 자주 실수를…
지저분한 홈즈
나한데도 지저분한 구석은 있다. 그러나 그가 늘 석탄통 속에 시가를, 페르시아 슬리퍼 코 속에 파이프 담배를 넣어놓고, 답장을 보내지 않은 편지를 벽난로 선반 중앙에 잭나이프로 꽂아둔 것을 보면, 나 정도만 되어도 고결한 축에 낀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주석 달린 셜록 홈즈/머스그레이브 씨네 의식문, 718쪽] 홈즈의 지저분한 성격을 묘사하는 글이다. 레딧 등에도 ‘왜 홈즈는 페르시아 슬리퍼 코…
문서 정리 안하는 홈즈
By Alberto Ghione from Torino, Italia – lo studio, CC BY-SA 2.0, Link 너무 잘 정리된 런던의 셜록 홈즈 박물관의 서재 그러나 무엇보다 큰 골칫거리는 그의 문서였다. 문서를 버리려고 하면 그는 질겁을 했다. 그가 맡았던 사건과 관련된 문서는 더욱 그랬다. 크게 마음먹고 문서 색인을 만들면서 정리하는 일은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했다. 두서없는 이런…
홈즈는 대영박물관 회원?
흠즈가 말은 하지 않았지만, 대영박물관의 ‘독서실’에 틀어박혀 살았을지도 모른다. 독서실은 1857년에 문을 열었는데, 처음에는 ‘열람권’을 가진 방문객만 들어갈 수 있었다(2000년에 모든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열람권을 가진 입장객에게는 의자와 접는 책상, 작은 책꽂이, 펜, 잉크, 압지, 모자걸이 등이 제공되었다. 편집자는 유명 방문객이 름이 적힌 독서실 홍보물을 얻을 수 있었는데. 1870년대 중반에 독서실을 이용한 유명인으로 카를 마르크스도 있었지만,…
트레버 노인의 예언
홈즈 군, 그걸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지만. 사실과 거짓을 간파하는 게 자네에겐 식은 죽 먹기인 듯하군. 그게 바로 자네가 갈 길일세. 산전수전 다 겪은 이 노인네의 말을 믿게. [주석 달린 셜록 홈즈/글로리아스콧호, 693쪽] 홈즈의 향후 직업을 정해준 트레버 노인
친구가 되는 희한한 방법
열흘이 다 가기 전에 우리는 친한 친구가 되었지. 그는 열정적이고 혈기 왕성해서 늘 활력이 넘치는 친구라 많은 점에서 나와는 영 딴판이었지만, 몇 가지는 공통점이 있었어. 그게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었는데, 더구나 알고 보니 나처럼 친구가 없더군. 마침내 그는 나를 자기 아버지 집으로 초대했어. 노퍽 주 도니소프에 있는 집인데. 방학 때 한 달이나 환대를 받았지. [주석 달린…
홈즈의 서재 풍경 묘사
PD-US, Link 때는 9월 하순. 추분의 강풍이 유난히 세차게 부는 어느날이었다. 종일 바람이 울부짖고 빗줄기가 유리창을 두드렸다. 그래서 거대한 인공 도시 런던의 심장부에서 판에 박힌 일상의 삶에 묻혀 살아온 우리도 잠시나마 정신을 자리고 위력적인 대자연의 존재를 인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대자연은 우리 속의 야수처럼 문명의 창살 사이로 인류를 향해 울부짖었다. 날이 저물면서 폭풍우가 더욱 거세어지자,…
1883년에 일어난 일
By John Mayall – one or more third parties have made copyright claims against Wikimedia Commons in relation to the work from which this is sourced or a purely mechanical reproduction thereof. This may be due to recognition of the “sweat of the brow” doctrine, allowing works to be eligible for protection through skill a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