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정치가가 재빨리 눈길을 마주쳤고, 총리가 무성한 눈썹을 찡그렸다. “홈즈 씨, 봉투는 연푸른색으로 기다랗고 얇습니다. 붉은 밀랍으로 봉인을 했고, 웅크린 사자 문양의 도장을 찍었죠. 주소는 크고 굵은 필체로….” “아, 그러한 사실도 흥미롭고 정말 필요하다고 봅니다만, 나는 좀더 근본적인 것을 묻고 있습니다. 그건 대관절 무슨 편지였습니까?”[주석 달린 셜록 홈즈 II/제2의 얼룩, 518-519쪽]
영국 정부가 잃어버린 편지에 대해 이렇게 두 정치가가 그 외양이 어떠한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데 평소 그런 자잘한 디테일에 신경 쓰던 홈즈가 말을 끊고 내용에 관해서 물어보는 것도 좀 아닌 것 같다.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