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삽화는 홈즈가 찬사한 그 미모를 제대로 묘사하지 못한 느낌이다(이미지 출처)
여자가 내 눈길을 그는 일은 거의 없는데, 그것은 내 두뇌가 항상 가슴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원 지대의 싱그러움이 묻어나는 뽀얀 볼을 지닌, 완벽하게 매끄러운 그녀의 얼굴에서 나는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녀 앞에서 가슴이 울렁거리지 않을 젊은이는 없을 것이다. 방문을 열고 들어와, 이제 눈을 둥그렇게 뜨고 격앙된 표정으로 헤럴드 스택허스트 앞에 서 있는 이가 바로 그런 여성이었다.[주석 달린 셜록 홈즈 II/사자의 갈기, 1124쪽]
‘사자의 갈기’는 홈즈가 직접 쓴 일화다. 왓슨은 주말에나 가끔 방문할 정도로 소원해졌다. 그래서 홈즈는 사건을 혼자 해결한다. 그러다 보니 왓슨의 여미새 스타일이 홈즈에게 전염되었다. 인용 부분은 희생자의 약혼녀였던 모드 벨라미(Maud Bellamy)에 대한 홈즈의 찬사다. 홈즈가 단단히 반했네. 한편, 약혼녀의 이름을 보고 개인적으로 최초의 사이언스픽션 소설을 쓴 에드워드 벨러미가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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