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Thisisbossi – 자작, CC BY-SA 2.5, 링크 우리는 론 강 골짜기를 배회하며 멋진 한 주일을 보내고, 로이크 시를 빠져서 아직 눈에 파묻힌 겜미파스를 넘은 다음, 인터라켄을 경유해 마이링겐으로 갔다. 그것은 멋진 여행이었다.[주석 달린 셜록 홈즈/마지막 문제, 962쪽] 홈즈는 왓슨에게 “한 일주일“이라고 했는데 그동안 둘이 같이 지낸 기간을 생각하면 벌써 2주는 족히 지났을 것 같다….
Professor Moriarty
By Sidney Paget – The Strand Magazine, 퍼블릭 도메인, 링크 살아생전에도 코난 도일을 모방한 사람이 많았는데, 모두 열악했지만 나름대로 성공적인 것도 있었다. 그런 모방자들 가운데 한 명이 사악한 모리아티 교수 캐릭터를 먼저 만들었다면, 교활한 유태인으로 등장시켰을지도 모른다. 조지프 콘래드였다면, 산업사회의 파괴에 골몰하는 고뇌에 찬 발칸 반도의 급진주의자로 등장시켰을 수도 있다. 그러나 코난도일은 그처럼 구태의연한 발상을…
라이헨바흐 폭포
저자: Gzzz – 자작, CC BY-SA 4.0, 링크 이미지 출처 호텔 주인은 산 중턱에 있는 라이헨바흐 폭포 쪽으로 갈 생각은 하지 말라고 단단히 당부를 했다.[주석 달린 셜록 홈즈/마지막 문제, 964쪽] 홈즈와 모리아티가 일전을 벌이는 바로 그 유명한 폭포
인간은 호기심의 동물
By George Newnes – Internet Archive identifier: strand-1891-v-2, Public Domain, Link 내가 또 이렇게 말한 거 기억나? 커다란 범죄보다 오히려 그게 범죄인지조차 아리송한 아주 사소한 사건 중에 정말 기묘하고 독특한 사건이 많다는 거 말이야. 지금까지 윌슨 씨가 들려준 얘기로 미뤄볼 때, 이것이 범죄사건인지 아닌지 말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내가 들어본 그 어떤 얘기 못지않게 아주 기묘하다는…
급료를 반만 받겠다는 점원
“전에는 점원 두 명을 둘 수 있었는데, 지금은 한 명만 데리고 있지요. 그에게 급료를 줄 정도의 일거리는 있다지만, 이 점원을 둔 것은 그래서가 아닙니다. 일을 배우는 게 목적이라면서 급료를 반만 받겠다고 해서지요.”[주석 달린 셜록 홈즈/빨강머리 연맹, 134쪽] 영리한 독자라면 이 시점에서 이미 점원을 의심했어야 한다.
런던 지하철
By Samuel J. Hodson (Jackson, Alan (1986) London’s Metropolitan Railway, David & Charles ISBN: 0-7153-8839-8. )Hodson, Samuel John, born 1831 – died 1908 V&A Collections accessed 20 May 2012 – File:Baker Street Station Chromolithograph.jpg, cropped, Public Domain, Link 우리는 올더스케이트까지 지하철을 타고 갔다. 거기서 잠시 걷자 아침에 들은 독특한 이야기의 현장인 색스코버그 광장이 나왔다.[주석 달린…
“샌드위치에 커피 한 잔 들고 나서 바이올린의 나라로 가자”
“그럼 의사 선생, 이제 할 일을 마쳤으니 즐길 시간이야. 샌드위치에 커피 한 잔 들고 나서 바이올린의 나라로 가자. 모든 것이 감미롭고 섬세하고 조화로운 곳, 장난 같은 수수께끼로 우리를 성가시게 하는 빨강머리 의뢰인들이 없는 곳으로.”[주석 달린 셜록 홈즈/빨강머리 연맹, 153쪽] 마음에 드는 구절이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일은 일인 법. 그 일을 어느 정도 해결한 후 먹을…
새벽에 하이볼을 즐기는 홈즈
이른 새벽에 베이커 스트리트에서 우리가 소다수를 탄 위스키 잔을 기울이고 앉아 있을 때 홈즈가 이야기를 풀어놓았다.[주석 달린 셜록 홈즈/빨강머리 연맹, 165쪽] 이 친구들도 새벽 위스키를 즐기는군. 그런데 거기에 소다수를 섞었다면 그건 하이볼인데? ð
홈즈의 자아비판
By Sidney Paget (1860-1908) – http://www.sshf.com/encyclopedia/index.php/The_Adventure_of_Silver_Blaze, Public Domain, Link “내가 그 경주마 주인인 로스 대령과 사건 담당자인 그레고리 경위에게 전보를 받은 것은 화요일 저녁이었어. 나더러 도와달라더군.” “화요일 저녁!” 내가 외쳤다. “지금은 목요일 오전이잖아. 아니 왜 어제 내려가지 않은 거야?” “그건 내 실수였어. 자네가 쓴 회고록으로만 나를 아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나는 훨씬 더 자주 실수를…
지저분한 홈즈
나한데도 지저분한 구석은 있다. 그러나 그가 늘 석탄통 속에 시가를, 페르시아 슬리퍼 코 속에 파이프 담배를 넣어놓고, 답장을 보내지 않은 편지를 벽난로 선반 중앙에 잭나이프로 꽂아둔 것을 보면, 나 정도만 되어도 고결한 축에 낀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주석 달린 셜록 홈즈/머스그레이브 씨네 의식문, 718쪽] 홈즈의 지저분한 성격을 묘사하는 글이다. 레딧 등에도 ‘왜 홈즈는 페르시아 슬리퍼 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