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하고, 변변찮고, 인생 망친 사람 같더군.” “그래, 왓슨. 딱하고 변변찮지. 하지만 결국은 모든 인생이 딱하고 보잘것없는 것 아닐까? 그의 일생이 모든 삶의 축소판 아닐까? 우리는 손을 뻗고, 움켜잡지. 그런데 마지막에 우리 손에 남아있는 게 뭐지? 허상. 아니 허상보다 더 나쁜, 비참함.”[주석 달린 셜록 홈즈 II/은퇴한 물감 제조업자, 1190쪽] 1904년 경의 사건을 다룬 이 작품에서 홈즈는 […]
[태그:] 인생
엉킨 실타래
‘주홍색 연구’의 당초 제목이 바로 “엉킨 실타래 tangled skein”였다. 그 사건에서 흠즈는 이렇게 말한다. “무채색의 인생 실타래를 비집고 지나가는 살인의 주홍색 실이 있는데, 우리의 의무는 그것을 풀어서 고립시키면서. 낱낱이 추려내는 거야.”[주석 달린 셜록 홈즈 II/기어다니는 남자, 1078쪽] 각주의 내용이다. 멋진 멘트다. 내 인생에 주홍색 실은 어떤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