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꽃병

“홈즈 씨. 이 뼈들을 좀 치우죠. 그리고 이쪽 분, 아, 그래요, 왓슨 박사님, 일본 꽃병을 옆으로 치워 주시겠습니까? 보다시피 이 둘레에 있는 것들은 내 평생의 관심사들입니다. [중략] 이 유리 진열장 하나의 목록만 제대로 만들려 해도 석 달은 족히 걸릴 겁니다.”[주석 달린 셜록 홈즈 II/세 명의 개리뎁 씨, 1017쪽]

개리덥이라는 엄청나게 희귀한 성을 가진 이들을 찾는 작업에 두 번째로 – 또는 아마도 첫 번째(?) – 걸린 인물 네이선 개리덥(Nathan Garrideb)이 하는 말이다. 이런 성격의 사람을 묘사하면서 이 사건이 얼마나 기기묘묘한 사건인지를 보여주려는 코난 도일의 점층법적 묘사가 아닌가 싶다. 일본 꽃병에 대한 언급은 당시 유럽 사회에서 유행했던 자포니즘에 관한 묘사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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