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코트 로드 뒤편의 미로 같은 골목길로 종적을 감춰버린 거야. 불량배들도 피터슨을 보고 줄행랑을 놓았어. 그래서 싸움터를 점령한 피터슨만 남아서, 낡아빠진 이 모자와 아무 죄 없는 크리스마스 거위라는 전리품을 챙기게 된거야.”[주석 달린 셜록 홈즈 I/푸른 석류석, 320쪽]
셜록 홈즈 소설 중에서도 유난히 유명한 범죄 발생 현장 중 하나다. 경찰이 아니면서도 제복 차림이었던 피터슨이 싸움 현장을 목격하고 이를 말리려 할 때 악당들과 피해자가 모두 그가 경찰이라고 착각하고 혼비백산하며 도망갔고, 피터슨은 토트넘코트 로드에서 낡아빠진 모자와 거위 한 마리를 발견하고 이를 홈즈에게 가져온 것이다. 이 상황을 묘사한 그림이 시드니 패짓의 솜씨로 스트랜드매거진에 게재되었는데 사견으로 아무래도 거위의 묘사가 부실하다. 좀 더 거위가 통통했어야 하지 않을까?
